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개발팀 구성 전략

"지금 우리 팀에는 누가 필요한 걸까?"
스타트업 CEO나 CTO라면 한 번쯤 마주하는 질문입니다. 초기에는 풀스택 개발자 한 명으로 버텨왔던 팀도, 사용자가 늘고 기능이 복잡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팀 확장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됩니다.
특히 개발자 채용은 같은 규모의 팀이라도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인력이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많은 스타트업이 개발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좋은 인력을 채용했지만 6개월 뒤 예산이 부족해지기도 하고, 또 반대로 채용이 필요한 시점을 놓쳐서 팀원들이 고생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다행히도 개발팀 구성에는 어느정도의 패턴이 있기 때문에, 여러 스타트업 사례들을 통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팀 구성을 참고해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드, 시리즈 A, 시리즈 B 세가지의 각 단계에서 어떤 개발자가 필요한지, 어떤 조합으로 팀을 만들면 좋을지 살펴보았습니다.
🌱 Seed 단계: MVP 개발
시드 단계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아이디어가 정말 작동하는지 빠르게 확인하는 것. 이 단계에서는 기술보다 속도가 중요합니다.
🧑🏻💻 팀 구성: 풀스택 개발자 1~2명
한 명의 개발자가 프론트, 백엔드, 인프라를 모두 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찾으면 좋은 개발자는 특정 분야에 깊이 있기보다는, 다양한 기술을 폭넓게 이해하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사람입니다. 경력은 3~5년이 적당한데, 주니어의 경우 의사결정이 느려지고, 경력이 많은 시니어의 경우 완벽함을 추구해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주 vs 내부 개발
외주를 잘 활용하는 것도 초기 성장의 포인트입니다. 데이터베이스 설계, 클라우드 인프라 설정, 특정 기능 개발 같은 부분은 외부 전문가나 에이전시를 통해 해결하고, 핵심 기능은 팀이 직접 만드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핵심 기능은 자주 변경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 Series A 단계: 정식 서비스 출시
시리즈 A 단계에 오면 조금은 상황이 달라집니다.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되었고, 사용자 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처음 급하게 만들었던 것들을 정리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감당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만들어야 할 시기입니다.
🧑🏻💻 팀 구성: 백엔드 개발자 1~2명 + 프론트엔드 개발자 1명 + 풀스택 1명 (총 3~4명)
백엔드 개발자는 서버, 데이터베이스, API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시드 단계에서 만들었던 코드를 정리하고 확장 가능한 구조로 바꾸는 작업도 포함됩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점점 증가하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에 빠르게 반응합니다. 새 기능도 만들고, 버그도 고치고, 성능도 개선합니다.
추가로 채용하는 풀스택 개발자는 배포 파이프라인, 모니터링, 자동화 같은 운영 작업들을 담당합니다.
해외 개발자 활용 검토
개발팀을 구성하고 있다면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도나 동남아 개발자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같은 급여로 더 많은 경험을 가진 개발자를 찾을 수 있거든요. 특히 시차를 역으로 활용하면, 해외 개발자가 야간에 작업한 결과물을 한국 팀이 아침에 검토하고 피드백을 남기면서 개발 속도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Series B 단계: 제품 고도화, 시장 확장
시리즈 B에 도달하면 회사의 기술 리더십이 중요해집니다.
🧑🏻💻 팀 구성: 백엔드 리드 1명 + 백엔드 개발자 2~3명 + 프론트엔드 리드 1명 + 프론트엔드 개발자 1~2명 + DevOps 1명 (총 7~9명)
"리드" 포지션이 생기는 게 핵심입니다. 백엔드 리드는 시스템의 기술 방향을 결정하고, 주니어 개발자들을 멘토링합니다. 이 사람이 부족하면 팀이 일관된 기술 결정을 하지 못하고, 나중에 큰 기술 부채가 됩니다. 그래서 경력이 8년 이상인 시니어 개발자를 찾는 게 좋습니다.
프론트엔드 리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용자 경험과 코드 품질을 함께 책임지면서, 팀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경력은 최소 6~8년 정도가 좋습니다.
시리즈 B부터는 DevOps 엔지니어도 따로 필요해집니다. 배포, 모니터링, 로깅, 인프라 스케일링 같은 것들이 복잡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역할을 누군가는 전담해야 합니다.
외주 vs 내부 개발
이 단계에서는 외주 비중이 극도로 줄어듭니다. 핵심 기능은 모두 내부 팀이 개발하는 게 효율적이거든요. 다만 특정 통합(결제 시스템, SMS 발송 등), 보안 컨설팅, 성능 최적화 같은 부분은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약] 성장 단계별 개발팀 구성 전략
항목 | Seed | Series A | Series B |
---|---|---|---|
팀 규모 | 1~2명 | 3~4명 | 7~9명 |
핵심 역할 | 풀스택 | 백엔드 / 프론트엔드 분리 | 리드 체제 |
외주 활용 | 높음 | 중간 | 낮음 |
그래서 우리는 누구를 뽑아야 할까요?
개발 팀 구성은 회사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시드 단계여도 기술 복잡도, 업종, 창업팀의 기술 수준에 따라 필요한 구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지금 현재 회사에서 가장 필요한 업무가 무엇인지 파악한 후 필요한 인력을 구성해보는 것입니다. 3~6개월마다 팀 구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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